Benjamin Franklin의 글쓰기 연습방법
"as prose writing had been of great use to me in the course of my life, and was a principal means of my advancement, I shall tell you how, un such a situation, I acquired what little ability I have in that way."
Chapter 1. Autobiography of Benjamin Franklin :
www.earlyamerica.com/lives/franklin/chapt1/index.html
"글쓰기는 나의 일생을 통해 나에게 매우 유익했고, 나의 입신출세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나의 어린 시절의)내가 어떻게 미흡하나마 나름대로 글쓰기 능력을 습득하였는지 일러주겠다."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 제1장(prose writing은 verse writing과 구분하여 사용한 말)
미국의 여러 개국공신 중에서 미국독립선언문(1776), 미국-프랑스 강화통상동맹조약((1778), 미국-영국-프랑스 평화조약(1782), 미국헌법(1787), 등 신생 미합중국의 독립 보장에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 된 4개의 문서작성에 정치가로서 도 외교관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이들 4대 문서에 모두 서명을 한 사람은 Benjamin Franklin뿐이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2년 이외의 정규 학교 교육이라고는 받지 못한 Benjamin Franklin이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형제 자매를 16명이나 (이복 형제 7명 포함) 둔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 그의 형 James Franklin이 경영하는 인쇄소에서 견습공으로 일하기 시작한 것은 Benjamin이 열 두 살때였다. 인쇄소는 그의 중,고등학교이자 대학교이자 대학원이었다.
22세에 그의 형 James로부터 독립하여 Philadelphia에서 자영 인쇄소를 열기까지, 10년 동안 Benjamin은 출판기술과 경영방법 뿐만 아니라 많은 책을 읽고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쌓았으며 끊임없는 연습을 통한 문장력 연마를 했던 것이다.
그의 방법은 Emulation and Imitation으로 요약할 수 있다.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모델이 될만한 좋은 글을 선택하여 여러 번 분석하고 음미하며 구성, 논리전개, 문장구조, 어휘선택 등을 모방하는 연습을 꾸준히 되풀이 한 것이다. 이런 반복적인 연습에 수반해야 될 것은 자기가 쓴 글을 보다 더 좋은 글로 향상하겠다는 굳은 의지이다.Emulation and Imitation 글쓰기 연습방법은 독창적 creative writing skills를 보장하는 방법은 안된다. 그러나 creative writing수준에 도달하기 전에 반드시 숙지해야 되는 글쓰기의 기본을 경험적으로 익히는데 꼭 필요한 훈련과정이다.
글쓰기를 배우는 과정에는 지름길이 없다. 글쓰기는 수 없이 많은 연습을 통해서만 향상할 수 있다. 영작문 이론 강의를 아무리 많이 들어도 실제로 글을 여러번 써봐야만 제대로 된 글을 쓸수가 있다. 야구 필기시험에 만점을 받았으나 야구공을 만저본 적이 없어 실기시험에서 공을 얼굴로 받아 코가 깨졌다는 농담은 실제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글쓰기에도 다를 것이 없다.
Benjamin Franklin은 London에서 발간된 문학비평 일간지 "The Spectator"에 게재된 글을 모델로 그것을 모방하고 본 받기로 한 것이다. "The Spectator"는 Sir Richard Steele과 Joseph Addison이 공동기획으로 1711년 3월 1일부터 1712년 12월 6일까지 매일 평균 3천내지 4천부를 판매했고 판매부수의 수십 배에 달하는 지식층 독자들이 읽었다. Jonathan Swift에 따르면 런던의 문인들이 다른일은 전폐하고 오로지 Spectator에 실린 글만을 모방하고 있다고 꼬집을 정도로 혜성 같은 인기를 누린 잡지로서 문학, 철학, 종교, 도덕적 가치관 등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Benjamin Franklin은 먼저 수필 몇 편을 선정하여 읽는데, 글을 모두 읽고 난 뒤에 문장의 뜻을 연상할 수 있게끔 key words나 key phrases를 노트한다. 그리고 문장의 어순이 기억에서 사라질 때까지 며칠 동안 집어 둔다. 몇 일 후 원본은 덮어 둔 채 노트한 key words만 보고 수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쓴다. 그런 다음 재생한 수필을 원본과 비교하며 틀리거나 미흡한 것을 고쳐 쓴다. Benjamin은 이 방법을 통해 그의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를 전개하는 연습을 했다. 자신의 글을 원본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그는 많은 결점을 발견했고 그 결점을 고치고 보완했다. 이런 연습을 계속하다 보니 때로는 그의 글이 원본의 논리와 언어를 능가하는 "행운"도 왔었다고 회고 했는데, 아마도 이것은 "자신의 글이 원본보다 좋아졌다"라는 뜻으로 받아 들여도 될 것이다.
[출처][화학세계 0407][106][영문 제대로 쓰기]
유대식 [전 포항공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