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과 다르게 긍정은 부정으로, 부정은 긍정으로!
번역 후 원문에서 받은 어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생각될 때, 즉 의미 전달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쓰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영상 번역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그 이유는 영상 번역은 한 화면당 제공되는 약3초의 시간 안에 시청자가 화면과 자막을 동시에 보고 읽어야 하기 때문에 글자 수가 제한될 뿐 아니라, 자막 내용을 시청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번역하되 다음 장면과의 연결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어의 형용사는 우리말의 서술어나 부사어로 번역하자
영어는 명사 앞에 형용사를 쓰는 ‘형용사+명사’ 구조가 많습니다. 이것을 우리말로 옮길 때는 명사는 주어로, 형용사는 서술어로 바꾸어야 의미가 잘 전달됩니다. 영어의 구조를 그대로 두고 번역해도 의미 전달에 무리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문장 성분을 바꿔서 번역해야 전달력이 높아집니다.
영어의 부사는 서술어로 번역하자
영어는 수식이 많은 언어여서 그런지 ‘부사+동사’ 구조가 많습니다. 그런 구조를 우리말로 번역할 때는 부사를 서술어로 번역해야 자연스럽습니다.
영어의 무생물 주어는 ‘~해서/~한다면/~때문에’ 등 부사구로 번역하자
영어는 무생물이 주어가 되는 문장도 많지만 우리말은 거의 사람이 주어입니다. 그러므로 영문을 번역할 때는 무생물 주어를 그대로 주어로 번역해서는 안 되고, 문장 중에 나오는 사람을 주어로 번역하거나 주어를 생략합니다. 그럴 경우 무생물 주어는 자연스럽게 ‘부사구’로 번역합니다.
출처 : [번역, 이럴땐 이렇게][이다새][조원미지음][Page.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