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인도가 원산지이며 학명은 "Zingiber officinale'이다. Zingiber는 산스크리트어로 '각진 형상'을 뜻하는 'singavera'에서 유래 했다. officinale은 '약효가 있다'는 의미이다.
일본에는 3세기 무렵에 벼농사와 함께 중국을 거쳐 전해졌으며 헤이안 시대에 들어서는 일본에서도 생각이 재배되기에 이르렀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서인 [의심방(醫心方)(984년경 출간)]에는 생강을 "헤이안 귀족들이 감기약으로 귀하게 사용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생강을 보물처럼 여겼다. 유학의 시조인 공자(기원전 500년경)도 식사를 할 때면 반드시 생강을 함께 먹는 것을 습관화 했다고 한다.
한방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상한론(傷寒論)]에는 "생강은 체내의 모든 장기를 자극하여 활성화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대사를 조절하고 체내 여분의 체액(수독)을 제거하며 가스를 배설시키고 소화를 돕는다. 심장부(명치 부근)의 팽만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적고 있다.
명나라 시대의 의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생강은 만병을 방어한다."라고 적혀 있다.
생강은 한의사들이 처방하는 의료용 한방약 약 150종 가운데 70퍼센트 이상에 이용되고 있으며 "생강 없이 한방은 있을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야채이다.
기원전 2세기에 고대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인도에서 해상을 통해 고대 그리스나 로마로 전해진 생강을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소화제와 구풍제*'로서 사용하고, 고대 로마인은 식중독의 해독제로 이용했다.
유럽에서는 중세 이후 왕가나 상류 계급 사람들만이 손에 넣을 수 있는 고급품이 되었고, 영국에서는 1파운드(약450그램)의 생강이 양 한마리와 맞먹는 가격이었다.
16세기에 영국 런던에서 페스트가 창궐하여 시민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평소 생강을 즐겨 먹은 사람들은 죽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안 헨리8세가 생강을 더 많이 먹도록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 지금도 남아 있는 인형 모양의 생강 빵(ginger bread)이다.
이런 내용들을 볼 때 생강이라는 듯의 영어 단어 'ginger'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명사 - ① 생강 ② 원기, 활기, 의기, 기골
동사 - ① ~에 생강으로 맛을 내다 ② 활기를 불어넣다, 원기를 주다, 고무시키다
생강에는 매운 맛 성분인 '진게론', '진저롤', '쇼가올', '캡사이신' 등과 방향류(정유) 성분인 '진기베롤', '시트랄' 등이 있고 그 밖에 커큐민, 비넨, 클로로겐산 등 약 400종의 성분이 존재한다.
생강은 이러한 성분들의 상효작용으로 약효를 발휘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약효는 매운 맛 성분인 진저롤, 진게론, 쇼가올 등에 있다.
*발한, 해열, 가래 제거, 보온 작용
*진통 작용
*항소양 작용(가려움을 멎게 함)
*기침, 구토 진정 작용
*타액, 위액, 담즙의 분비 항진 작용(소화 촉진)
*항궤양 작용
*장관 내 수송 촉진 작용(소화불량과 가스 개선, 배설 촉진)
*강심 작용
*혈압 안정화 작용(고혈압은 낮추고 저혈압은 높여줌)
*혈전 방지 작용
*우울증 개선
*현기증 예방 및 개선
*살균 작용
생강은 위와 같은 효능을 가진 그야말로 만병의 묘약이다.
초밥에 생강을 곁들이는 이유는 어패류에 의 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초밥을 과식하더라도 의뢰로 배탈이 나지 않는 이유는 생강의 건위 작용, 소화 촉진 작용 덕분이다.
[출처]체온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이시하라 유미 지음][예인][page 183~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