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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을 쫓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두 번째
관리자
작성일 : 15-11-03 09:00  조회 : 10,752회 

본 내용은 제가 현재까지 이 파생판에서 느꼈던 쓰라린 경험적 이야기를 옮겨 놓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미천하지만 이 파생판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며 "현재까지"라는 단서를 붙였기에 앞으로 변할 수도 있겠죠.

첫 번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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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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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지 않겠다는 마음이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하였으니, 잃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변해 보는 것입니다.

수익률 곡선이 어느 기간 손실 없이 45도 우상향을 보이면, "왜 이렇게 수익이 잘 났지? 내 매매방법에 무슨 잘못된 것이 없었을까?"로 바꿔보는 것이고 오늘 손실 난 계좌를 보고 '그래. 아주 좋은 매매였고, 내일도 똑같이 그 자리에서 그렇게 매매를 할거야.그것이 결국 내가 이기는 길이다'라고 다짐해 보는 것이죠.

즉 자신의 심법을 탓할것이 아니라, 이제 잃어주기 위한 자리를 찾아서 들어가 보자는 것입니다.

그 길이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전에 올렸던 로직에서 검증한 것처럼,

"10시에서 12시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최고가를 돌파할 때만 매수한다."-고점 돌파 매수

"이런 이런 장에서는 매매를 하지 않겠다."-수수료 슬리피지 절감

"지수가 아무리 빠지더라도 겁내지 않고 매도로 들어가겠다."-약세장 확인 저점 매도

즉, 저런 자리에서 들어가게 되면 되돌림이 많아 손실 발생하는 날이 많습니다.

그런데, 잃어주겠다고 들어간 자리이고, 또 손실이 자주 발생하는 저 자리는 분명 수익률 곡선이 장기적 우상향을 보여주는 훌륭한 로직임을 간단한 코딩을 통하여 증명해 보였었고, 또 우리나라 시장뿐 아니라, 거의 전 세계의 시장에서 적용되며, 수 많은 선배들이 부르짖었던 "추세를 추종하는 매매"입니다.

그럼 왜 추세를 확인하고 추종한 매매는 이길 수 밖에 없는가?

거기에 대한 타당한 놀리가 있어야 겠죠. 놀리가 확립되지 않고 "그럴 것이다"라는 글처럼 허(虛)한 글도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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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장의 주체는 "기관"도 아니고 "외국인"도 아니다. 돈을 잃어줘야 하는 "개인"이야말로 시장을 이루는 근간이고 주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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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은 앞서 언급 드린 것처럼, 이 시장에서 돈을 잃어주고 있는것은 대부분의 "개인" 당신이고 나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잃기" 싫다고 하는 자리는 쌍바닥이었고, 다이버전스가 어쩌고 저쩌고 따져가며 매수할 때, 어떤 부류는 "매도"하는 세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승률은 개인이 높을 수 있겠으나, 승률이 수익의 원천은 아닙니다. 왜냐면 우리는 수익을 계속 못 가져가고 끊었지 않았습니까?

또한, 진입한 시점에 대한 타당성을 좋은 진입과 나쁜 진입으로 구분한다면 결국 50%로 회귀됩니다.

아무리 어떤 비기가 있고, 또 비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간이 길어지면 길수록 동전의 양면성보다 나아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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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런 매매가 인간이 가능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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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억누르는 매매를 하시는 분을 제 눈으로 확인한 것은 두 명 정도 본 것 같습니다.

네이키드 매수로만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으니까요, 정말 대단한 분들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앞으로도 또 그렇게 대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첫 글에서 "본질"은 변할 수 없다고 단정지었기 때문에 그 두 분이 영원히 파생판에서 떠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역추세의 말로, 잃기 싫어하는 마음의 처참한 결과에 노출 돼 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단정 짓고 있습니다. 혼자 머리 속으로는 말이죠.


글쓴이 : 시간의 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