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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관리자
작성일 : 15-09-04 14:41  조회 : 11,746회 

번역이란 기본적으로 영어 표현에 잘 대응되는 우리말 표현으로 대체하는 작업의 연속이다. 그런데 우리 말 표현으로의 대체가 1:1로 딱 떨어지게 되는 법이 거의 없다. 만약 기계적으로 대응이 쉽게 된다면, 굳이 사람의 손을 빌려 번역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번역기가 사람을 대신하지 못하는 이유는 문맥에 따라 어울리는 표현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보들이 번역한 것을 보면 기계처럼 단어의 뜻을 1:1로 대입해 놓은 경우가 매우 많다.


영어를 처음 배울 때는 누구나 단어의 의미를 1:1로 우리말에 대입해서 외운다. 하지만 영어가 그렇게 우리가 외운 뜻대로만 표현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school은 '학교'라고 외웠는데 정작 사전에는 듯이 10여 개가 넘지 않은가. 명사는 그래도 양반이다. 동사와 형용사는 더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poor라는 형용사를 생각해 보자. '가난한'이라고 표현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불쌍한'이라고 표현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부진한', '빈약한' 혹은 '부족한','형편없는' 등으로 번역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동사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wear라는 동사를 생각해 보자. 영어로는 옷을 입든 양말을 신든 반지를 끼든 핸드백을 들든 모두 wear 혹은 put이라고 하지만, 한국어로는 '입다', '신다', '끼다','들다' 등으로 각각 다르게 표현해 주어야 한다.

 

[출처][초급번역패턴 500+][김명철 지음][넥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