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장미과에 속하는 사과나무의 열매이며 코카서스가 원산지이다. 그리스의 전설에는 '사람을 영원의 세계로 이끌고 영원의 생명과 행복을 준 과실'로 등장하며, 아담과 이브의 *금단의 열매로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다.
아라비아의 민화에도 '만병의 약'으로 등장하고, 북유럽 신화에도 신들이 '영원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사과'를 먹고 불로장생했다는 전설이 있다. 영국에는 "하루 한 개의 사과는 의사를 멀리하게 한다.(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라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사과는 비타민A, 비타민C, 흡수율이 좋은 과당, 각종 효소,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의 유기물과 다양한 미네랄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다.
건강을 좋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펙틴, 장내 유산균이나 비피더스균 등의 좋은 균을 늘려주는 올리고당,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폴리페놀 등도 들어 있어 암과 염증,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의 예방과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사과를 매일 먹는 사람들 중에는 고혈압 환자가 적다." 도는 "사과의 추출 성분으로 인해 인간의 간암세포 증식이 억제되었다." 등의 역학조사나 연구 보고도 사과의 효능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과산에는 소염 작용이 있어 기관지염, 방광염 등의 염증질환을 빨리 낫게 한다. 한방에서도 사과는 보심익기(輔心益氣), 생진기갈(生津止渴), 건위화비(健胃和脾), 즉 "기를 불러일의켜 원기를 돋우고, 침을 만들어 갈증을 멎게 하며, 위장의 활동을 좋게 한다."라고 보고 있다.
내가 아렸을 때 설사를 하거나 열이 나면 어머니가 늘 사과를 갈아 주셨던 기억이 있다. 또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인 사람들의 병문안을 갈 때면 모두들 사과나 계란을 가지고 가곤 했다. 이를 생각해 보면 옛날 사람들은 사과가 '만병의 묘약'임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금단의 열매 : 성경에서는 금단의 열매를 정확하게 사과로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
[출처]체온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이시하라 유미 지음][예인][page 181~182]